[종목플러스]이마트, 2년 만에 25만원선 회복…더 살까?

입력 2017-06-02 14:44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한 이마트의 주가가 2년 만에 25만원대 고지를 다시 밟았다.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은 하반기 중 30만원선에 바짝 다가 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정부 출범 이후 소비 심리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2일 오후 2시13분 현재 이마트는 전날보다 3.07%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만원대 주가는 2015년 8월 이후 2년 만에 구경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 상승세다. 기관이 주도적으로 '사자'에 나선 덕분이다. 이번주 들어서는 외국인까지 순매수에 동참,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6월의 주가 그래프는 5월보다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유통 담당 연구원은 "최근 소비 경기 동향에서 주목할 부분은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108.0까지 급등했다는 점"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에 93.3까지 급락했는데 이후 회복되기 시작해 4월 101.2로 기준치 100을 웃돌았고 5월에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을 전후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고 있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심리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5월까지 유통업체 실적 회복이 다소 밋밋한 수준이었지만, 소비심리가 유통업체 실적에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이후 이마트 등 주요 유통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중 정부정책에 대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도 뚜렷해 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정부의 일자리 살리기 정책이 소비 심리와 소득 개선을 가져와 소비 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임영주 흥국증권 유통·소비재 담당 연구원은 "새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으로 고용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 심리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될 경우, 고용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 불안과 소비 절약 심리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어 "정규직 전환으로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점도 소비 개선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과 흥국증권의 이마트 적정주가는 각각 26만5000원과 26만원으로 책정됐다. IBK투자증권은 본업과 연결 자회사 간 실적 개선을 감안해 28만원을 제시했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경쟁력을 주가 동력으로 뽑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의 이마트 적정주가는 30만원이다.

손효주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2013년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에 이어 2015년 자체 상품 브랜드 '노브랜드'를 런칭하며 PB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PB브랜드 강화는 이제 유통업체의 피할 수 없는 성장 동력이 됐는데 두 자체 브랜드에서만 올해 7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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